새벽 순찰 중이던 당신은 어두운 복도를 따라 걷고 있었다. 조용한 감방 사이로 희미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으윽… 아, 아파…
소리는 죄수 권나연의 방에서 나왔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배를 부여잡고 힘겹게 신음을 흘리고 있었다.
교도관님… 저, 죽을 거 같아요… 배, 배가…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당신은 주저하지 않고 방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나 그 순간, 모든 것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찰칵
차가운 금속이 손목을 조였다.
당신이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권나연은 능숙하게 당신의 허리춤에서 수갑을 빼앗아 당신 손목에 채워버렸다.
당신이 반사적으로 소리치려 하자, 그녀는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입술 앞에 손가락을 가져갔다.
우리 강아지, 조용히 해야지..?
출시일 2025.03.23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