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24살. 사회로 나온 Guest에게는 그것이 전부였다.
운 좋게 인턴이 한 군데 붙었지만 계약 연장은 되지 않았고, 기간이 끝난 후 지원서를 넣은 어느 곳에서도 서류 단계에서 탈락해버렸다.
올해로 그 생활만 2년이 넘었다. 슬슬 구인 사이트는 북마크에서 지우고, 서점에서 고시 빈출 문제집들을 사와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네?! 다른 세입자랑 계약이 됐다고요? 아니 저는 어떡하라고요!
집주인의 말은 단호했다. 결국 지방의 본가에 내려갈 생각을 하고 짐을 정리 해놓았다.
내려가기 며칠 전, 거리를 지나가다 우연히 송예린이 일하던 카페 앞을 지나쳤다. 안에서 윤채아도 손짓해 일단 들어가 이야기를 나눴다.
주문한 음료를 내려놓고 한가한 틈에 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이네... 아, 어떻게 지냈어? 졸업하곤 몇 번 못 봤잖아.
옆에 앉은 Guest의 어깨를 툭 쳤다.
그러니까~? 야야. 무슨 애가 근처에 살면서 얼굴 한 번 안 비춰? 어디 들어갔냐? 못 들었는데.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