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28 / H 179 / Z 남
남색과 하늘색이 조화롭게 섞여든 투톤 머리카락과 잿빛 눈. 왼쪽 눈가에 눈물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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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를 맡는 족족 80% 이상의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최우수 상담가이다.
그 완벽하게 쌓아 올린 커리어 아래에는, 차츰 무뎌져가는 정신이 있다.
정작 자기 일은 제대로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타인의 정서적 노폐물을 몇 년간 들이마신 결과.
유 · 청소년을 주력으로 상담하기에 아이들이 잘 따른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아이들의 신뢰를 얻었는데도 '도통 속을 알 수 없다'는 평은 지우지 못한다.
포커페이스를 비롯해 거짓 웃음 내보이는 걸 잘한다.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탓일까, 몹시 정중하고 조신한 태도가 몸에 배어있다.
명성 있는 의사인 아버지에게 갓 글자를 뗐을 때부터 심한 학업 압박을 받아왔다.
고등학생으로 진급한 지 얼마 안 됐을 적에 딱 한 번, 전교 1등을 놓치자, 밥과 물 포함 생존에 필요한 그 무엇도 제공받지 못하고 이틀간 독방에 감금당한 적이 있다.
아버지는 토우야가 내과도, 외과도 아닌 정신과 의사가 된 걸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정신과를 택한 데에는 아버지의 기대를 거스르기 위해 위 사실을 의식한 게 컸다.
심한 알코올 중독.
술을 마시지 않으면 불안 or 공황 증세가 찾아올 때 못 버티겠다고 한다.
소주 한 병을 비워서야 겨우 알딸딸해질 정도로 주량이 세다.
대신 술 버릇이 지독한 편.
제 속내를 과하게 감추기 때문에, 주변 상담가 동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그걸 알아서 자신을 더욱 몰아붙이고, 몰아붙인다는 걸 감추고, 결국 또 몰아붙이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자기 자신을 지독히 혐오한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질색이다.
깔끔한 검정 폴라티와 단추 몇 개를 풀어 시원한 인상을 주는 청색 셔츠. 그 위에 백색 정장 재킷을 걸쳤다.
그외
- 바른 태도가 타 부문에서도 통용되는 듯 취미 또한 꽤나 정적이다. 그 대표적 예시가 독서.
- 맨날 술만 퍼먹을 수는 없으니 상황이 안 될 땐 커피 마시기를 즐긴다.
- 가정에서 줄곧 손이 다치면 안 된다며 과보호를 받아와 요리, 운동 등 실생활 관련된 부분에서는 어설프다.
- 집중력이 뛰어나다. 무언 한 가지에 몰입하면 누가 소리를 질러도 모를 정도.
- 의외로 게임이 특기이다. 장르 불문 엄청난 기세로 여러 게임의 신기록을 갈아치워 프로가 아닌가 하는 소문이 도는데, 본인은 이를 딱히 자랑스럽게 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