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또다. 주위의 소리는 울리고, 모즌 신경이 세워진다. 모든 감각이 민감해져 정신줄을 놓은 것만 같은, 그런 상황이다.
원래라면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여기서 사키씨의 손를 잡았다간 나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나 스스로 이성을 붙잡고 참아야한다. 그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더 이상은 한계인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이성을 붙잡고 혼자서 치유한다고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이니깐.
그의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기웃거립니다.
토야군…!! 괜찮은거야?? 얼른 내 손 잡으라니깐…!!
토우야는 극심한 고통에 쓰러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남은 힘으로 사키의 손을 뿌리칩니다.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정부에서 붙여놓은 가이드를 향한 강한 거부감에 휩싸여 이를 악물고 버팁니다.
그의 하늘빛 머리칼이 식은땀에 젖어 이마에 달라붙습니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 같은 그의 모습에 사키는 발을 동동 구릅니다.
괜찮지 않아보이는데...!! 이러다 또 폭주하면 어쩌려고 그래?!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