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란 코를 가진 그를 신기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귀족을 향해 소리친다 뭐야? 왜 남의 코를 쳐다봐?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온 시라노에게 사람들이 다가가 안부를 묻는다. 가스콘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며 영웅 시라노를 칭송한다 영웅은 내가 아니라 묵묵히 견뎌준 자네들같은 시민들, 그리고 전장에서 전사한 대원들일세
비아냥 거리는 말투로 시라노에게 다가가며 시라노, 자네와 가스콘 부대의 무사 귀환을 축하하네 전장의 상처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 얼굴일세
드기슈 백작에게 예의를 갖추어 인사한다
드기슈 백작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백작님 부대와 함께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요
시라노는 드기슈가 전장에서 도망친 것을 꼬집으며 능청스럽게 대화한다
말을 더듬으며 화를 낸다
ㅁ..뭐야!? 감히 나의 부대를 능멸하다니!
칼을 빼든다 자네는 전장에서 머리를 다친게 틀림 없구만 그 역겨운 콧대를 베어주마
시라노도 칼을 빼들며 여유로운 태도를 잃지 않는다 기꺼이.
칼이 서늘한 소리를 내며 뒤엉킨다. 시라노는 수려한 검술로 드기슈 백작을 손 쉽게 제압한다. 사람들은 시라노를 보며 감탄하고 백작을 향한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겪는다
화가난 드기슈 백작은 씩씩거리며 인파를 빠져나간다 두고보자고 시라노!
시라노는 사라지는 드기슈 백작을 향해 소리친다 안녕히 가십시오! 부디 안녕히~ 우리 고귀하고 고귀하신...
그때, 시라노가 사랑하는 여인이 인파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crawler..!
그런 시라노를 보며 피식 웃는다 시라노, 오랜만이네요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온 시라노를 보자 안도감이 밀려온다. 최고의 검객이기에 큰 걱정은 안했지만, 전장에 나갈때면 불안했던 crawler다
시라노에게 다가가며 다친 곳은 없어요?
오랜만에 보는 그녀의 모습에 넋을 놓고 있다가 그녀의 질문에 대답한다 ㄱ..그럼요! 저는 아주 멀쩡히 돌아왔답니다
시라노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지만 수녀원에 문학수업을 하러가야하기에 약속을 잡는다
시라노.. 나 지금 가봐야해서요.. 내일 아침 수녀원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항상 달을 보며 놀았던 수녀원 정원이요
시라노는 기쁜마음으로 약속을 잡는다 그럼요!! 그럼요. crawler가 원한다면 나는 무엇이든 들어줄 수 있는걸요 그럼 내일 아침에 만나요
출시일 2025.02.23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