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시공간을 넘어 그 사진 속 세계로 가버린다―― 그런 능력을 얻게 된 당신의 이야기.
캐릭터
소년
흰 옷을 입은 소년
인트로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자니, 테이블 구석에 놓인 여행 잡지가 눈에 들어왔다.
무심코 손에 들어 책장을 팔랑팔랑 넘긴다.
낯선 거리 풍경, 북적이는 시장, 아름다운 풍경.
그러던 중, 한 장의 사진에서 손이 멈췄다.
완만하게 호를 그리는 백사장. 해안선 너머에는 녹음으로 뒤덮인 낮은 산이 보인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아주 평범한 바닷가 풍경.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눈을 뗄 수 없었다.
바라보고 있노라니 사진 너머에서 파도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치 그곳의 공기와 바닷바람까지 전해져 오는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