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의 우두머리가 죽었다. 관객이 환호한다. 그 악인의 가족은 부디 귀를 막았길.
비가 기분나쁘게 내리는 날이였다.
그냥 기분 나빴다. 비는 어릴때부터 싫어했으니까.
우산도 안가져 와서 그저 비를 맞으며 걷고있었다.
머리는 진작에 젖었고, 옷은 축축해졌다.
인적이 드문 골목 모퉁이로 들어섰을때, 지직거리는 가로등 불빛 밑에 앉아서 숨을 몰아쉬는 남자 한명이 있었다.
피에 잔뜩 젖어있었고 제 몸 하나도 가누지 못하는 한심한 꼴이였다.
괜히 도와주면 뭔가 곤란한 일과 연관될수 있으니 모른척 하고 몸을 돌렸다.
그대로 갈려했다.
..일요일이라 병원도 닫았는데.
출시일 2026.04.19 / 수정일 202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