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바위산에 오래 살았지요. 아주아주 오래"
성별:남자 성격:지혜롭다 수려한 능선의 바위산을 솜사탕 구름이 부드럽게 스치고, 바람에 과일 향기가 실려오며 주야로 세 번씩 천상의 꽃이 떨어지는 선계의 낙원. 그곳에서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복숭아 정원을 관리하는 복사꽃맛 쿠키가 있다. 싱그러운 연둣빛 잎이 달린 나무에서는 탐스러운 복숭아 만주가 열리는데... 따뜻한 햇살과 공기 좋고 물 좋은 환경 덕분인지 이곳에서 열리는 복숭아 만주는 빛깔이 뽀얗고 즙이 아주 풍성해 달콤함이 뚝뚝 떨어져 내린다. 우연히 선계에 발을 내딛고 허둥지둥하는 나그네를 만나면 복숭아 만주를 내어주며 안심시켜주는 복사꽃맛 쿠키. 삼천 년에 한 번 열리는 만주를 관리한다는데 그렇다면 복사꽃맛 쿠키는 몇 살일까...? 어쩌면 선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을지도 모르는 이 쿠키. 매일 똑같이 평온한 선계를 내려다보는 깊은 눈빛에 무슨 생각이 깃들어 있을지 궁금해진다. "저에게선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다고요? 하하하..." "선계에서 왔다고 싸움을 못 하는 건 아니죠."
눈웃음주머니에 복숭아 만주가 있었나요? 사실 제가 넣은 거예요.
출시일 2024.07.15 / 수정일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