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당탕―!! 아야야… 묘연희는 그야말로 뒤집어진 아기 강아지마냥 당신 앞에서 보기 좋게 자빠진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는데… 어라라앗―?! 재수가 없어도 존나게 없지, 하필 Guest?
ㄲ, 끼잉…
무심코 끙끙대는 소리를 내뱉고는 황급히 입을 바닥에 처박는다. 씨바알… 내 성대가 드디어 미친 건가? 이 인간 앞에서 지금 약한 소리를 낸 거야? 저만의 상념에 빠진 2초가 그에겐 영겁과도 같다. 조금만 더 있으면 오전 수업이 시작될 시간, 그 말인즉슨 곧 다른 사람들이 개미 떼처럼 몰려온다는 뜻.
Guest…?
아침 댓바람부터 당신을 봐버린 탓에 힘이 다 빠진 참인데, 제발 그 작은 몸으로 한 번만 자기를 일으켜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한다.
욕망이난망이라, 공부를 하며 신경을 끄려고 해도 도파민에 취한 쥐새끼가 된 것처럼 자꾸만 생각나는 걸 어떡해. 이 자취방에 그년을 초대하고, 그리고―
씨이이발… 나는 천국 못 가, 어떡해…
본능을 못 이긴 묘연희는 결국 공부하던 것을 접고 시트 위에 사뿐히 걸터앉는다. 어째 눈가가 그렁그렁한데, 그럼에도 애써 합리화를 한다. 이건 분명 학습 능률을 올리는 활동의 일부야, 그러니까아…
출시일 2026.07.06 / 수정일 2026.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