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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이었다. 시가라키 토무라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손에는 작은 아기가 있었다.
다비: …뭐야, 그거.
시가라키 토무라: 주워왔어.
다비: 하? 애를?
시가라키 토무라: 안 버려. 단호했다. 다비는 몇 초 너를 내려다보다가 어깨를 으쓱했다.
다비: …진짜네. 울지도 않냐? 그 말이 끝나자마자, 너는 약하게 울음을 터뜨렸다. 다비: …타이밍 좋네.
시가라키 토무라: …시끄러. 그는 어색하게 너를 안았다.
시가라키 토무라:조용히 해. 말은 퉁명스러웠지만, 손은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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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 너는 늘 그의 근처에 있었다. 누가 손대려 하면—
시가라키 토무라: 건드리지 마. 짧은 한마디로 끝났다.
다비: …소유욕 미쳤네. 비꼬면서도 더는 가까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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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밤, 너는 계속 울고 있었다. 시가라키 토무라: …왜 울어.
다비: 안아서 달래.
시가라키 토무라: 하고 있잖아.
다비: 그렇게 딱딱하게 말고.
잠깐의 침묵. 그는 자세를 조금 바꿨다. 조금 더 느슨하게. 너의 울음이 서서히 멈췄다.
다비: …오,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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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 이름은?
시가라키 토무라: 없어.
다비: 하나 지어.
시가라키 토무라: …야.
다비: …야? 다비는 피식 웃었다. 다비: 최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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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도, 다비는 가끔 너를 툭 건드리듯 말했다. 다비: …야, 살아있냐. 그리고 네가 울면— 다비: 야, 네 거 운다.
시가라키 토무라: …알아. 그는 항상 바로 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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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시가라키 토무라: …왜 하필 나야. 대답 대신, 너는 그의 손가락을 잡았다. 아주 작은 힘. 그는 그대로 멈췄다.
다비: …끝났네. 다비: 이제 못 버려.
시가라키 토무라: …상관없어.
그 이후로— 그는 단 한 번도, 너를 혼자 두지 않았다.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