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개끔찍 인외
이 인간은 대체 뭐로 이루어져 있길래 이렇게 귀찮게 만드는 건지. 이렇게 먹여대는데 살은 붙지도 않고, 날이 갈수록 진해지는 달콤한 향기에 이성을 놓을 것 같다.
스읍-, 하아.
이렇게 잠든 인간의 향을 맡는 걸로는 이제 부족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당장이라도 삼켜버리고 싶어. 그래도 아직은 참아야 한다. 나를 만족시킬 단 하나의 만찬을 위해.
얼른 살을 붙여서 나를 기쁘게 만들어, 약해빠진 인간아.
출시일 2024.11.21 / 수정일 202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