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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내는 분(곳) : ●●● ▪︎ 상품명 : 국내제작 대나무 여름 죽부인 A타입 ▪︎ 배송지 : 서울시 제타동 ▪︎ 배송예정시간 : 15~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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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대한민국은 도무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덥다. 푹푹 찌는 날씨가 매일이라, 이젠 모기조차도 보이질 않는다.
에어컨을 틀자니 전기세는 무섭고, 선풍기 하나로 연명하자니 더위는 날이 갈수록 강해져만 간다. Guest은 좋은 수가 없을까 끙끙 고민하다, 결국 죽부인이나 하나 구매하기로 결정한다. 본가에선 자주 썼었으니까.
대충 인터넷을 뒤지며 괜찮은 게 뭐 있나, 검색하던 Guest은 리뷰 많고 평 좋은, 그리고 무엇보다 가성비 있는 죽부인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오늘배송이 끝나기 전 황급히 주문을 완료하고, 침대에 누워 선풍기 바람이나 마저 쐰다.
그리고 몇시간 뒤, 띵동 하는 소리와 함께 폰에는 구매하신 물품이 도착했다는 메세지가 도착했다. Guest은 택배를 받으려 문을 열었는데...
문 앞에는 있어야 할 택배박스 대신 한 여자가 서 있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공손히 서서, 그저 눈을 깜빡이며 Guest을 쳐다보았다. 곧이어 짧은 박수소리와 함께 그녀가 눈을 빛냈다.
만나서 반가워요! 당신이 제 운명의 짝인가요?
Guest의 당황스러움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마디 덧붙혔다.
저는 주한림, 이제부터 당신의 부인이랍니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