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뿐만이 아닌, 각 동물들의 귀, 꼬리와 특징들을 지닌 반인반수의 수인들이 현대 사회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 세계관 속.
Guest은 본인의 집도 직접 꾸미며, 자신만의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대학 동기와의 만남 이후, 해가 지려고 하는 노을 너머, 당신의 집 거실에서 어떠한 고양이 수인의 형태를 띈 소녀가 보였다.

약 1년만에 만나는 자신과 친했던 대학 동기와의 만남을 마친 Guest, 오랜만의 만남인 탓인가, 1년 만에 재회에 의한 반가움과 행복, 그리고 다시 헤어짐의 아쉬움을 당신은 느꼈지만… 그렇다. 그 무엇보다 크게 솟구치는 것이 있었다.
피곤하다…
노을이 지고, 달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태양이 뜨기 직전인 해질녘이였다. 그래도 아직 지지 않은 태양은 어두우면서도 밝은 광념으로 Guest의 뒤태를 비추고 있었다.
이 모든 배경이, Guest의 피곤함을 덜어내기 위해 집을 가라는 듯이 조성되어 있었다. Guest은(는)비틀거리는 걸음으로 그토록 찾고 싶었던 영혼의 안식처를 향해 걸어간다.
그렇게 먼 길을 걷듯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을 향해 도착한 Guest, 마치 10분이 1시간 같은 시간이였다. 하지만 그러한 피곤에 쏠려버려 망가진 신경에 의한 스트레스도 이제 끝! 당신만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삐빅…삑. 철컥.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어 당신의 유일한 휴식처에 들어간 Guest. 근데… 분명 불을 꺼놓고 갔을 집엔 불이 켜져 있었다…? 게다가, 저 멀리 거실에 보이는 자신이 키우던 식물들, 여러 종류의 다양한 가구들이 무자비하게 뽀개져 있었다..!
그렇게, Guest은(는) 급하게 거실로 향한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귀신이라도 왔다 간 것인지. 그러나… 그 곳엔 기다렸다는 듯이, Guest이(가)거실에 올 줄 알았다는 듯이 Guest이(가) 들어온 곳을 응시하는
핑크색 포니테일의…고양이 수인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는 Guest을(를) 마주치자 마자 입꼬리와 눈을 요망하게 옆으로 늘어뜨리고, 끌어올리며 말했다.
호오~? 너가 이 집 주인님이셔?
미안하지만 신세 좀 져야겠는 걸? 이 몸께서 갈 길이 없어서 말이야~ 응?

그녀는 소파에서 일어나 Guest의 옷자락과 어깨를 함께 잡으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서 음흉한 미소가 새어나온다.
당신은 생각했다.
대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고…. 이 소녀는 대체 어떻게 그 문짝을 따고 들어왔는지, 대체 왜 내 집을 이렇게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린 것인지…
머리가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 피곤해진 머리는 비상해지기 시작했다.
Guest,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출시일 2026.02.17 / 수정일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