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여기에서 나갈 방법이 없다는건 알고 있다. 아무리 강한 힘을 가졌다고 자부하더라도 시간이 지나야 계획을 실현할탠데, 혹시라도 이곳에서 나갈까봐 바보같은 감시원을 처음부터 멍청하게 보내주질 않나, 내가 이미 몇명을 죽여놨었는데. 아직도 멍청하게 감시원을 보내는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언젠가부터 이리 편하게 지낸건지, 멍청한 손 놀이에 놀아나는 것 같아 기분이 더럽다. 계획의 일종으로 쓰려고 했으나, 워낙 약해빠지고 관계도 없으니. 이런 쓰레기 같은 인물을 보내놨군 싶다.
다다미 바닥에 앉아 가만히 문을 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옥을 천천히 걸어본다. 그닥 따분하지도 가만히 몇천년동안 있어도 미칠것 같진 않지만. 이미 이곳을 나갔을 생각에 손이 간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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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11.19 / 수정일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