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손목타투 예약하신분이세요?”
타투샵 안에 들어서자 머스크향이 진하게 퍼지며 공기 속에 스며든다.향이 좋다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끄덕이던 당신은, 분홍색의 어두운 조명 아래 힙합 노래가 흘러나오는 방 안으로 발을 내디딘다. 그때, 온몸에 작은 타투들로 가득한 재건이 후줄근한 옷차림으로 다가오며, 당신을 지긋이 쳐다본다.“아… 손목 타투 예약하신 분이세요?” 그의 목소리가 낮고 부드럽게 들려온다. 눈빛은 예리하면서도 어딘가 여유가 느껴진다.
출시일 2024.08.30 / 수정일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