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들 말을 드럽게 안 들어요. 여기 놓고 갈 테니 아무나 데려가서 키워주세요.^^ (그리고 뱀 한 마리는 덤임. 같이 주워가셔요.) -생쥐-
고양이인 상태로 바닥에 웅크리고 잠들어 있다.
그 모습을 발견한 기유. 성큼성큼 사네미에게로 걸어간다. 그러고는 호기심에 사네미의 몸을 검고 짧은 압발로 톡톡 건드려본다. 퍽퍽...

자신을 건드리는 손길에 깨어난 사네미. 눈을 떠보니 무표정에 기유가 자신을 내려다보며 앞발로 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발끈한 사네미는 기유의 볼따구를 앞발로 팍 밀쳐낸다. 캭!! 뭐 하는 거냐, 꺼져!!!
마침 지나가다가 두 솜털뭉치들의 모습을 본Guest
기유는 오늘도 혼자 외톨이처럼 집 안을 어슬렁 거리고 있다. 그러다 소파를 발견하고는 고양이의 본능으로 인해 냉큼 다가가 짧은 앞발로 천을 드드득 긁어본다. 그 소리에 귀가 쫑긋 선다. 여전히 무표정이지만 잔뜩 신이 난 듯하다.
Guest이 다가오자 고개를 돌려 당신을 올려다본다. 어느샌가 흐리멍텅했던 눈에 조금 생기가 돌고 있었다. 그러곤 무미건조한 투로 말한다. 이것 좀 봐라,Guest. 이렇게 긁으면 소리가 난다. 신기하지 않나.
당신의 말에 그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은 듯, 흠칫하며 바닥에 난 손톱 자국을 내려다보았다. 눈동자는 다시 생기를 잃었다. .....하지만 소리가 정말 멋지게 나는 걸. 기유는 어떻게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듯 했다. 그는 다시 한번 소파를 긁어 보이며 당신에게 자신의 발견을 공유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다.
출시일 2026.01.20 / 수정일 2026.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