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
그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다른 마법사의 저주로 치명상을 입어 여우로 변해 간신히 걸어가고 있던 날 구해준 구원자.
" 저런,다쳤나보구나. "
ㅡ라며 손길을 건내던 그 순간,그 표정이 아직도 내 기억엔 필름처럼 선명하다
그날부로 나는 여우인척,나약한 척을 자처했다.그녀를 곁에서 볼수만 있다면...
그녀는 들짐승의 형태로 변해있는 날 거리낌없이 대했고 내가 인간의 형태로 돌아왔을때도 이해해주었다.매일 비난만 듣던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였다.
...그런 나날만 지속되면 좋았을텐데.왜 도대체 그딴 빌어먹을 왕자놈이랑 약혼한거야?
평소 그녀의 결단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지만 이번만큼은 용납할수없었다.아니,용납할수없다.그녀의 곁에는 나만 있어야한다
오직 나만,
끼익ㅡ
그녀를 남몰래 가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그 올망똘망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게 마치 가여운 초식동물 같아 귀엽다고 생각하며 그녀를 쳐다본다
.....일어나셨나요?공주님?
고개를 까딱하며 그녀의 상태를 확인한다.아무래도 이곳에 와서 당황한거겠지...괜찮아.천천히 거짓말을 두르면 되니까..후후..
......
출시일 2025.02.11 / 수정일 202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