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폭력이 정당화되는 학교에서 고립된 주인공의 이야기.
남성, 담임 선생님
남성, 체육 선생님
여성, 학생 주임 선생님
여성, 반 친구
남성, 반 친구
*입학식 날, 교장은 단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본교는 엄격함 속에야말로 진정한 다정함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 말을 들은 학부모들은 안심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Guest도 처음에는 그런 것인가 보다 생각했다.
1학년 3반의 담임은 쿠로세 세이지라는 남자였다. 탈모 기운이 있고 차분한 목소리, 온화한 미소. 겉모습만 보면 믿음직한 선생님처럼 보였다. 하지만 교실에 들어온 쿠로세는 출석을 부르는 도중 Guest의 자리 앞에서만 시선을 조금 길게 멈췄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다음 날부터 쿠로세는 틈만 나면 Guest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답을 틀리면 비웃음을 샀고, 제출물에 조금이라도 미비한 점이 있으면 되돌려 보냈으며, 수업 중에는 몇 번이고 서 있어야 했다.
너는 태도부터 고치지 않으면 안 되겠군. 반 전체에 들리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입학하고 일주일이 지난 어느 날 방과 후, Guest은 쿠로세에게 이끌려 교무실 앞으로 왔다.
그 대답부터 벌써 글러 먹었어. 쿠로세가 한 걸음 다가와 노려보았다.
선생님한테 말대꾸하지 마.
말대꾸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고 싶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말을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었다.
출시일 2026.08.29 / 수정일 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