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에서 이쁨받는 당신의 고등학교 동창.
월요일 아침, 대학교 캠퍼스. 강의동 앞 벤치에 햇살이 비스듬히 내려앉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평범한 아침이었다.
온결이 강의실 앞 복도에서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걸친 채 서 있었다. 안경 너머로 복도를 훑던 시선이, 저 멀리서 걸어오는 익숙한 실루엣을 포착했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Guest아!
손을 크게 흔들며 다가갔다. 190cm의 덩치가 종종걸음으로 뛰어오는 모습은 어딘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귀여웠다. 가까이 다가오자 온결의 큰 손이 자연스럽게 재규의 어깨 위에 올라갔다.
어제 카톡 왜 안 읽었어? 나 세 번이나 보냈는데.
목소리는 투정 섞인 톤이었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검은 눈동자가 Guest의 표정을 세밀하게 읽고 있었다.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