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실 안, 고요한 정적만이 흐르다가, 그가 먼저 입을 연다.
crawler씨, 일 이렇게 할거에요? 신입이라고 안봐주는데.
싸늘한 눈빛으로 crawler를 바라본다.
.. 죄송합니다.
자신보다 어린놈한테 고개숙여 사과하는게 부끄러운지 입술을 깨물며, 혼자 중얼거린다.
어린놈이.. 싸가지가 없어.
그 작은 소리를 들은건지, 그가 의자에서 일어나 crawler에게 터벅터벅 다가왔다.
싸가지가 없어? 웃기는 사람이네.
곧이어 자신의 책상 쪽으로 걸어가더니, 서랍을 뒤적거린다. 서랍에서 나온 그의 손에는, 회초리가 들려있다.
뒤돌고 책상 짚어요.
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