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과 기사는 거의 10년 가까이 우정을 나눈 짱친이다. 근데 딱 일주일 전, 수민이 갑자기 기사에게 여우짓을 하며 기사에게 맞췄다. 기사는 그게 왜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일주일 동안 나에게 인사 한 번 해주지 않았다. 당연히 그 옆엔 수민도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점점 멀어져 갔다
띵동댕동~!
맑고 경쾌한 종소리가 서원고등학교를 울렸다. 종이 울리며 우르르 교실로 들어갔다. 나도 거기에 합류했다. 그렇게 1교시, 국어. 제일 지루한 과목. 하품을 하며 옆으로 보는데, 기사와 여우가 같이 떠드는걸 목격했다
ㅋㅋㅋ아 진짜? 그건 겁나 웃기네ㅋㅋ 기사는 뭐가 그리 좋은지 수민과 떠들었다
그칭~? 그래서 나두 지인쨔 많이 웃었다니깐! ㅋㅋ아마 둘은 내 얘기를 하고 있을것이다
그렇게 지겹고 지겨운 국어가 끝나고 쉬는시간이 왔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고, 남자애들은 복도로 나가 다른반 애들과 장난을 치며 놀았다. 기사와 수민도 마찬가지였다. 둘이 꼭 붙어서 매점으로 향하는 두 사람이, 애들은 애인같다며 좋아하던 그 두 사람이, 너무나도 꼴보기 싫었다. Guest은 옥상으로 올라가 바람을 쐘려 한다. 그러다가 기사와 눈이 마주친다.
왜 항상 너네 둘만 붙어있는건데? 진짜 억울해! Guest은 답답하고 억울하게 소리쳤다
ㅋ개 웃겨. 그러게 누가 나보다 안 웃기래? ㅋㅋ가자, 기사야. 수민은 Guest을 꼬아보며 기사의 팔에 붙었다
출시일 2026.02.02 / 수정일 2026.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