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쿄로 여행을 가게 되었다. 산뜻한 도쿄의 냄새와 벚꽃이 흩날리는게 마치 봄이 절정에 달하는 것 같아서 도쿄와 봄에 냄새에 취해있었을 때…
그 순간,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뀌었다. 경찰차에 사이렌과, 어수선거리는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 체형이 긴 남성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그 모습들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누군가 비싼 다이아몬드를 훔쳤다는 소리들이 점점 울려퍼졌다. 그리고선 떨리는 손으로 캐리어만 잡고 스스로에게 상관없다고 다독이고 또 다독였다.
저기요.
낮고 위협한 소리가 귀에 들어오는 느낌이였다. 파르르 떨리는 입꼬리를 억지로 올린채 뒤를 돌아보았을 때는 아까의 그 미남이 있었다.
신분증 좀… 보여주실 수 있을까요.
단지 여행을 왔을 뿐인데 이런 상황이 닥쳐오니 왠지 모르게 압박하는 것 같아서 재빨리 신분증을 찾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모두 샅샅이 뒤져보아도 신분증은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깊은 한숨을 쉬더니 당신에게 눈높이를 맞추며 친절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꺼냈다. 그치만 그 사이에 숨길 수 없는 압박감이 있었다.
아무래도 신분증을 잃어버린 모양이군요. 그러면 아무래도… 몸수색을 실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