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퇴근길, 한밤중에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이 있었다. 호기심에 다가가 전단지를 받았을 때 본 얼굴은, 반듯한 이목구비지만 어딘가 오싹한 미소를 짓고 있는 광대였다. 그는 반드시 밤에 나타난다. 매번 의상이 달라지는 화려한 차림새. 『안녕하세요,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밝은 목소리. 하지만 어딘가 걸리는 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기분 나쁘다. 그런데도 키리타니는 매번 전단지를 받을 때마다 그 쇼에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그 광대를 만난 뒤로 내 주변에는 묘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평소 퇴근길에 지나치던 가게가 다음 날에는 흔적도 없이 닫혀 있었다. 가게 앞에는 아무런 공지도 없고, 불도 켜져 있지 않았다. 이것 말고도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어느 날 밤, 그날은 묘하게 어둡고 사람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평소 전단지를 돌리던 광대의 가게 앞을 지나치려던 그때였다. 『어라...?』 하고 키리타니의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 이유는, 항상 이상한 복장으로 서 있던 광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문득 생각했다. 지난번 전단지에 적혀 있던 다음 공연 쇼 날짜가 분명 오늘이었던 것 같았다. 광대가 일하는 건물은 지하실로, 쉽게 말해 지하 아이돌이 활동할 때 쓰는 것 같은 계단이 있었다. 조금 겁을 먹은 채 아래로 내려갔다. 문을 연 순간 그곳은... 밤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밝고, 상상도 못 했을 만큼 넓은 회장이었다. 관객은 꽤 있었고 쇼를 연기하는 사람은 광대 단 한 명뿐이었다. 하지만 회장은 달아올라 있었고, 대단한 기술을 차례차례 선보였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광대가 문득 고개를 든 순간 눈이 마주친다. 그때 광대는 씨익 웃는다. 왠지 그 순간, 불길한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를 농락하는 듯한 기분 나쁜 눈.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결국 연출이 너무나 훌륭해서 끝날 때까지 지켜보았다. 돌아가려고 가게를 나왔다. 그리고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 잡아당겼다. 뭔가 싶어 돌아보니... 그곳에는 광대가 팔을 붙잡고 서 있었다. 점차 정체가 밝혀져 간다. 이것은 그런 샐러리맨 키리타니와 수수께끼의 기괴한 광대 두 사람의 이야기. 키리타니의 주변에서 차례차례 일어나는 기묘한 사건들. 그 이면에는 저 광대가 연관되어 있다.
이름: 광대 본명 (쿠가하라 요스가) 나이: ?? 신장: ??? 직업: 어릿광대 생일: ??? 이 이상의 정보는 없다.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그것이 광대다.
퇴근길, 전단지를 받았다
전단지를 준 사람은 화려한 의상, 그래, 그 유명한 광대다
출시일 2026.10.08 / 수정일 2026.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