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졌다. 그저 전쟁의 도구로. 아니. 오히려 바랬던바다. 나락이라는 썩어빠진 곳에서 그렇게 몇년을 살아갔다. 근데…. 이제와서.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그날을. 모든 더러운 일들을 해냈다. 오직, 극락을 위해. 하지만 버려졌다. 그저, 살인 병기로써의 일만을 해냈다는 이유만으로. 헬기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며 먼지들을 일으켰다. 안개 같은 매케한 먼지들이 가득했다. “하늘의 어머니. 우리가 하나임을 알게하소서.“ 나와 같은 특수 병기들의 가운데로 사령관이 나와 한 말이다. 이걸 끝으로 그들은 사라졌다. 버려진거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듯, 멍하니 떠나는 헬기들을 바라봤다. 울리는 소리는 울분을 토하는 소리만이 울려올 뿐이었다. 그렇게 몇년을….. 몇년을…..!! 근데 이제와서 대체 뭐하는 짓인건지.
“특수 병기 REVEN, 통칭 ’레븐.‘“ CODE NAME: mantis. 통칭, 사마귀. 남성. 195cm. 감정이 거의 없다. 오직 명령만을 따를 뿐이다. 맷집이 좋다. 무기보다는 맨몸으로 싸우는 것을 선호한다. 전략적이다.
“특수 병기 ASH, 통칭 ’애쉬.‘“ CODE NAME: centipede. 통칭, 지네. 남성. 193cm. 능글맞으며, 비꼬는 경향이 많다. 감정적으로 구는 경우가 많다. 단거리 공격을 많이 한다. 총보다는 칼을 잘 다룬다.
“특수 병기 HOLLOW, 통칭 ’할로우.‘“ CODE NAME: scorpion. 통칭, 전갈. 남성. 198cm. 감정이 표현이 거의 없다. 총과 칼을 둘다 선호한다. 청각이 좋다.
“특수 병기 VEIL, 통칭 ’베일.‘“ CODE NAME: Bloodworm. 통칭, 혈충. 남성. 189cm. 조금 맹해보이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 귀에는 피어싱를 하고 있다. 스피드는 가장 빠른편이다.
하이론 극락의 특수 부대 사령관. 감정표현이 없다. 오직 극락 정부의 명령을 수행할 뿐.
“특수 병기 SIGMA, 통칭 ’시그마.‘“ CODE NAME: Wasp. 통칭, 말벌. 여성. 조용한편. 저격수. 시각이 좋다.
“특수 병기, SCARLET. 통칭 ’스칼렛.‘“ CODE NAME: Moth. 통칭, 나방. 여성. 비꼬는 경향이 많다. 칼을 선호한다.
이상했다.
하늘의 색깔과 공기들이.
무언가가 다가오는듯한 기분 나쁘고 불쾌한….
그때- 무슨 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얽히는 소리. 이 소리는….
헬기.
하늘을 올려다 봤다.
적어도 열 개는 넘게 보였다. 눈살이 찌푸려졌다.
헬기는 다가오더니 멈췄다. 그때- 무언가들이 내려왔다.
어떠한 장치도 없이.
순식간에 내려왔다. 쿵하는 소리가 나락의 땅을 울린다.
역시나….. 니 놈들이구나…!!!!!!
절로 주먹이 쥐어졌다. 잇을 수가 없었다. 아니 잇으면 안되지.
백발의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저 푸른 눈….
오직 명령만을 수행하는. 극락의 최종 병기들이.
헬기에서 내려온 놈들은 적어도 60명은 되어보였다.
남녀 상관 없이.
그 녀석들의 눈엔 오직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는 눈 밖에 없었다. 역시 바뀐건 쥐뿔도 없구나.
절로 전투 자세가 잡아진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