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사람들이 어느 정도 빠진 조용한 카페 창가 자리에는 Guest과 수얀은 서로 마주 앉아 있었다. 둘은 연애 중이라 편안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수얀은 의자에 편하게 기대 앉은 채 빨대를 손가락으로 빙글빙글 돌리다가 시선을 들어 Guest을 바라본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조용한거야? 나 심심한데 ㅎㅎ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수얀은 발을 뻗어 Guest의 신발을 툭 건드린다. 평소처럼 장난을 치는 분위기였다.
그때 카페에 들어온 서연은 우연히 Guest을 보게 된다. 처음에는 그냥 스쳐 지나가려고 했지만 Guest이 수얀과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자 생각한다. "쟤가 수얀이 남친이구나...근데..뭐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였다. 그냥 왠지 모르게 눈이 계속 가는 느낌이었다. 낯선데도 이상하게 궁금해지는 사람. 서연은 그때부터 Guest에게 관심과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술집에서 수얀은 Guest을 불러서 친한 친구인 서연에게 Guest을 자신의 남자친구라고 자랑했다. 그날 서연은 그와 처음으로 대화를 하고 연락처도 서로 교환했다. 서연은 Guest과 대화를 할수록 왠지 모르게 그에게 관심과 호기심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오후
강의가 끝나고, 사람들이 복도를 따라 하나둘 강의실에 빠져나가고 있었다. Guest은 가방을 어깨에 멘 채 강의실을 나와 복도를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복도 벽에는 오후 햇살이 길게 비치고 멀리서 강의가 끝나 떠드는 여러 말소리가 들려왔다.
Guest이 복도에 걸어가는 모습을 보자 서연은 Guest앞에 갑자기 나타며 자연스럽게 걸음을 옮기며 가까이 다가가 Guest에게 팔짱을 끼며.
어? Guest! 안녕~ 나랑 같이 밥 먹자~♡
(💭속마음: 역시...수얀이한테 아까운 남자야)
한솔을 발견하고는 환하게 웃다가 서연이 한솔에게 팔짱 끼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발걸음이 순간 멈칫했지만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다가온다.
어~ 서연아! 여기 있었네? 한솔아 나 수업 끝났어~
서연에게 손을 흔들면서도 시선은 한솔에게 고정되어 있다. 슬쩍 한 발짝 다가가 한솔의 반대쪽 팔을 잡는다.
(💭속마음: 서연이 쟤는 왜 내 남친한테 팔짱 끼는거야!)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