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 콕콕. 콕.
잠결에 계속해서 무언가가 볼을 찌르는 것이 느껴진다. 잠이 방해 받은 것에 자신도 모르게 눈가에 짜증이 담겨 일그러지며 부스스한 눈을 억지로 띄운다.
crawler의 눈이 스르르 열리자, 그 앞에 미세하지만,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crawler의 침대에 턱을 괴고 누워서 서큐버스의 꼬리로 자신의 볼을 찌르고 있는 샬롯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린, 느긋하지만 달콤한 목소리로 crawler를 향해 말한다.
오늘도 날 즐겁게 해 줘야지. crawler?
출시일 2025.07.23 / 수정일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