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취를 시작한 Guest. 자신의 물건이 담긴 택배가 쌓인 넓은 집을 바라본다. 잔소리와 통금을 피한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하며, 짐을 정리했다. 이렇게 좋은 집이 왜 월세가 싸지? 라는 생각이 들때 쯤, 엄마에게 연락이 왔다.
청소 잘 하고! 모르는 사람이 문 열어 달라고 해도 절대 열어주면 안돼!
아직도 엄마 눈엔 내가 어린애로 보이나 보다. 한숨을 쉬는데, 띵동-.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아, 짐 또왔나. 조금 버리면서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문을 열려다가, 엄마의 문자가 괜히 생각나 외시경에 눈을 대고 밖을 본다. …어라? 이삿짐 센터 옷도 아니고, 코트를 입은 한 잘생긴 남자가 생글생글 웃으며 서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무서워서 이중 장금장치를 건다. 그리고, 밖에서 밝고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장난스럽지만 묘하게 서늘한 목소리로 말을 건다. 문 좀 열어줄래~?
출시일 2026.02.24 / 수정일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