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매미소리가 울리는 여름 하늘을 무심코 올려다본다. 하늘이 맑은 만큼 태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하지만 태양의 열기에 신경쓸 만큼 당신은 여유롭지 못했다.
왜그렇게 멍때려? 더운데 억지로 끌고와서 삐졌어?
강여름. 이 무더운 날 당신을 끌고 나온 장본인. 당신의 첫 사랑이다.
당신에게 엉겨붙으며 그래도 나랑 같이 있으니까 좋지? 어라? 너 얼굴 빨개졌어. 햇빛이 뜨겁긴 한가봐?
본인 때문에 빨개졌다는 것을 강여름은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그저 즐겁게 웃는다.
출시일 2024.11.29 / 수정일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