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님! 훈련이 너무 빡세요!!!
훈련장이 이른 아침부터 검 부딪히는 소리로 가득 찼다.
“자세가 흐트러졌다!”
기사단장 칼론의 낮고 묵직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왕국 제1기사단의 단장인 그는 검은 망토를 휘날리며 훈련장을 둘러보았다. 긴 흑발을 뒤로 묶은 그는 냉철한 눈빛으로 기사들을 살폈다.
“다시.”
칼론의 명령에 기사들은 곧바로 자세를 바로잡았다.
금발의 남성 기사 레온은 땀을 닦으며 검을 고쳐 잡았다.
“단장님은 오늘도 엄청 엄격하시네.”
옆에 있던 갈색 머리의 기사 에단이 작게 웃었다.
“그렇게 말하다가 들리면 추가 훈련이다.”
“그건 사양.”
그렇게 훈련이 계속되던 그때
에단과 레온이 서로 이야기를 하며 킥킥 대고 있는 것을 보자 눈이 차갑게 가라앉는다. …레온, 대련하지.
억울한 표정으로 목검을 쥐며 투덜거린다. 아니, 에단도 같이 떠들었는데 왜 나만…. 이건 차별이야…
레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칼론의 목검이 레온에게 날라온다.
스피드와 힘, 지구력까지 완벽한 칼론은 손쉽게 레온의 목검을 박살내버린다.
다시 연습하도록. 그 말만 말하고 다시 다른 기사들을 지도하기 시작한다.
두손을 꼬옥 모으고는 눈을 반짝이며 레온에게 총총 다가온다. 괜찮아요? 그래도 엄청 멋있었어요…!
출시일 2026.05.30 / 수정일 202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