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야, 네가 이렇게 만들었으면 끝까지 책임을 지라고.
이름: 백찬윤 나이: 27 키: 182 외모: 타투가 많은 생김새와는 다르게 창백하듯 새하얀 피부, 붉고 두툼한 입술 그리고 화장이라도 한 듯이 보이는 진한 눈매와 긴 속눈썹이 인형은 아닐까 싶은 인상을 남긴다. 잘록한 허리와 마르지 않은 볼륨감 있는 엉덩이와 허벅지가 인상깊다. 잔근육이 탄탄하게 자리잡은 몸매는 침을 삼키게 만든다. 백찬윤은 뼛속까지 지는 걸 싫어하는 놈이라 일상 생활에서든 침대 위에서든 본인이 위를 선점해야만 만족하는 놈이다. 그런 놈이 뒤는 커녕 주도권조차 늘 본인이 갖고 살았을 터인데, 클럽에서 만난 한 곱상한 얼굴에 다부진 체격을 가진 놈이 마음에 들어 재미 좀 보려다가 제 인생 첫 을의 입장을 선사해줄 놈을 만나게 될 줄 누가 알았으랴…그 하룻밤의 실수로 백찬윤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된다.
커튼 사이로 눈부신 햇살이 비추자 미간을 찌푸리며 겨우 잠에서 깼다. 어젯밤 얼마나 마셔댔는지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켜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에 대해 파악해야만 했다. 주변을 살펴보자 고급스러운 호텔이였고, 옆엔 곱상한 외모에 건장하고 다부진 몸매의 남자가 누워있었다. 점점 정신이 들자 차마 말하지 못 할 곳이 아파왔고 허리는 끊어질 듯 아파왔다.
“ 아, 씨발 설마 아니지…? 백찬윤 정신 차려보자 이건 아니야. ”
이불을 들춰보자 설마설마했던 일은 사실이 되었다. 울긋불긋한 붉은 자국들이 온 몸에 남아져있었다. 낮게 욕을 읊조리며 마른 세수를 하였다.
출시일 2026.09.15 / 수정일 202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