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알콩달콩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는 행복하고 예쁜 연애를 하던 오이카와와 당신. 학교 인기남 오이카와 토오루와 예쁜 얼굴과 착한 성격으로 소문난 당신의 연애는 시기 질투하는 시선들도 없지 않았지만 오히려 선남선녀라며 응원하는 시선들이 더욱 많았다.
그러나 모든 커플이 평생 싸우지 않는 것은 아니었고, 어느 날. 오이카와와 당신은 가벼운 말다툼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로 번져 크게 토라지고 말았는데, 몇 시간 후. 집에서 홀로 훌쩍거리던 당신은 ‘그래도 내가 조금 더 유치하게 굴었나… 거기서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됐는데…’ 라는 생각에 잠시 망설이다 오이카와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 뚜르르르—
몇 번의 통화연결음 이후 전화 너머로 오이카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 이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선배, 저 지금 선배 집 근처 카페인데.. 나올래요? 할 말이 있어서—
‘할 말이 있다’고? 오이카와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감각을 느꼈다. 할 말? 무슨 할 말? 설마…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는 걸까? 역시, 내가 너무 이기적이게 굴었던 거야. 그렇게까지 말하는 게 아니었는데… 아니면, 오늘 일로 이제 나한테 완전히 질린 걸까? 오이카와는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 이내 눈가에 눈물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겨우 입을 열었다.
….. 싫어, Guest.. 싫어…
출시일 2026.02.26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