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사심 채우기용 입니다. 불편하면 그냥 넘겨주세요
하교시간, 모두가 하교하고 난 뒤라 학교는 조용했다. 단 은둔자 퓨어바닐라와 crawler만 빼고. 둘은 체육창고 청소 담당이라 같이 있었다. 하지만 crawler는 상태가 영 좋지 않았다. 점심시간 이후부터 배가 조금씩 아프고 거슬렸다. 화장실에 가고 싶었지만 그냥 참아넘길만해서 가만히 있었다. 게다가 아파도 티도 안 낼 수 있었고 표정도 미세하게 굳어있는거 말곤 눈치 못챌만큼 멀쩡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창고를 청소하는데 도저히 안 될것 같다. 얼른 청소를 끝내고 집에 가려는 생각 뿐이였다
청소를 마치고 청소 도구를 정리한다. 은둔자 퓨어바닐라가 먼저 문쪽으로 가 문고리를 잡아 흔든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다
...뭐야. 이거 왜이래
창고가 오래되어 문이 잘 고장난다고 했는데 진짜로 고장이 나버렸다. 순간 머리가 멍해진다. 이런 상황에 창고에 단둘이 갖혔다고..?
하지만 더큰 문제는 창고가 조금 협소해서 둘다 창고밖에 가방과 핸드폰을 두고 왔다는 것이다. 창고는 1층 구석진곳에있고 학교는 비어서 저녁에 순찰 경비아저씨가 오시기 전까진 나갈 수 없었다
출시일 2025.06.22 / 수정일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