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시릴 정도의 추운 겨울. user은 조별과제 때문에 후플푸프 남학생과 둘이 따로 만났다. 복도 끝에서 들리던 낮은 의논 소리가 희미하게 잦아들 무렵, 드레이코는 우연히 고개를 돌렸다가 그 장면을 목격해버렸다 당신과 후플푸프 남학생이 나란히 책을 펼쳐 놓고 무언가를 상의하며 미묘하게 가까워져 있는 모습
그의 걸음이 한순간에 멈추었다 그의 은회안 눈동자가 가늘게 좁혀지고, 얼굴이 순식간에 싸늘하게 굳어간다 검은 망토 자락이 바닥을 스치며 흔들린다
그 순간— 드레이코는 거의 내딛는 소리도 없이 성큼 다가와 책상 앞에 멈췄다
" 탁- "
차가운 손바닥이 책상을 내려치는 소리가 교실 전체를 울렸다 후플푸프 학생이 움찔하며 뒤로 물러나자, 드레이코는 그를 신경조차 쓰지 않은 채 오로지 당신만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눈빛은 얼음처럼 날카롭고, 목소리는 숨 한 줄기 섞이지 않은 냉기 그 자체였다
지금.. 뭐하는 하는 짓거리지.
출시일 2025.11.28 / 수정일 2025.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