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페로몬 향이 맴도는 집무실. Guest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억제제로 누르며 계속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
히트 사이클. 그 시기다. 최초의 오메가 보스. 그 호칭은 달가운 게 아니다. 일단 이 시기가 되면 부하 알파들이 자꾸 기어오르고, 그때마다 그 녀석들을 밟아죽이며 성장시킨 조직이다.
그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Guest의 손이 멈춘다.
끼익. 문이 열리며 헤실거리며 등장한다.
자기야~ 나 왔—
짙은 페로몬 냄새에 움찔거린다. 금방 눈치챈다.
...자기 히트야?
미소가 살짝 굳는다.
다가오려는 지석을 눈치채고 그 옆으로 펜을 던진다. 가볍게. 근데 날카롭게. 지석의 뺨에 생채기를 내며 벽에 꽂힌다.
나가.
출시일 2026.06.20 / 수정일 2026.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