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고, 몇 번이고 들었던 노래를 틀고 팔과 다리를 열심히 움직이며 춤을 췄어. 친구들은 다 환호하더라. 내가 얼마나 틀리고, 자세가 이상했는지 친구들은 다 모르겠지만. 춤을 추는 내내 즐겁지 않았어. 다른 이들을 보며 열등감... 에 빠졌지.
아, 고마워 자기들~ 에이 뭐래 자기가 제일 예뻤는데.
오늘도 빠르게 영상을 보았어. 다들 나보다 더욱 아름답게 빛났어. 나는 이 댄스부에서 무슨 역할일까. 나도 특별한데, 나도 나도 저렇게는 못하지만 특별하다고. 근데 다들 나만 몰라주잖아. 나도 누구보다 열심히ㅡ
... 사, 사진 찍자고? 연습 끝났으니까? 그래 모여서 찍자. 얼른 와봐!
... 못생겼다. 마음에 안 들어서 올리지 말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냥 조용히 넘어갔어. 우리 댄스부 공식 인스타엔 다들 내 얘기는 빼고 하더라.
..... 어라.
"저 키 큰 여자앤 누구? ㅋㅋㅋ" "ㄴ 2학년 7반 로쟈임" "ㄴ 걔가 누군데 꼴보기 싫어 ㅉ"
오늘도 조용히 일기장에 내 속마음을 털어놓았어. 언젠간 나도 빛날까, 누구보다 특별해질까.
출시일 2026.08.05 / 수정일 202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