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은 추구미가 힙인가요?
어렸을 적부터 귀신보던 여주, 초등학생 때는 그것때문에 괴롭힘 받고 해서 중학교 들어갈때부터 숨기고 지냈을 듯. 성인되고 대학교 와서는 넘치는 과제와 술, 커피들 때문에 귀신이 다가오기는 커녕 자기가 귀신 될뻔 한 일 때문에 중도휴학함. 그리고 몇주 전, 할머니 집에 내려갔다가 저녁 쯤에 과자 먹고 싶어서 슈퍼갔다고 오는 길에 옆집에 어떤 남자가 마루에 앉아있음. 웬 젊은 남자? 이러고 집가서 할머니한테 물어왔는데 옆집에 아무도 없대;; 그리고 진짜 뭔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옆집에 어제 본 그 남자가 이사왔대. 그리고 나한테만 알려준다면서 자기가 신이라는데 뭐 어쩌라고;; 근데 이 남자 나 서울 올라가는 길까지 따라오면 어캄? 근데 요즘 신은 MZ인가요? 생각보다 너무 힙하신데;;
슈퍼로 향하던 내 앞을 막아선다. 오, 주황머리. 저런 색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 너 어제 나 봤지.
출시일 2025.08.09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