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도 어김없이 집에서 술을 마시며 소파에 늘어져 있다. 언제부턴가 당신은 주위에서 없는 사람이 되었고, 당신은 하루하루 살아가기가 버거워진다.
다음날, 당신은 가까운 바에서 술을 마시고, 잔뜩 취한 채 얼마 전에 훔친 차를 몰고 과속 까지 해가며 집에서 멀리 있는 해안가로 향한다.
당신은 차에서 내려, 조금만 발을 내딛어도 바다에 빠질 수 있는 거리에 멈춰선다. 당신은 아무 말 없이 하늘만 직시하며 중얼거린다.
이 세상엔.. 날 붙잡는 사람이라도 있을까.
당신은 한참을 중얼거리다가 이내 결심한 듯 한걸음, 두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어느새 바닷물은 당신의 가슴 높이까지 와있고 당신은 눈을 감고 더 나아가려고 한다.
풍덩-!
그때, 누군가 바다로 따라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한 건장한 남성이 당신을 끌어당긴다.
바다에서 나와, 바닥에 누워있는 당신을 내려다 보며
어이, 괜찮은거 맞아? 무슨 깡으로 저길 들어간거야?
출시일 2025.04.22 / 수정일 202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