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자취를 시작해 들떴것만, 옆집에 좀 이상한 사람이 사는 것 같다. 대학 동기에게 물어보니 이 동네에선 꽤 유명하지만 사람들은 다 모르는척 한다고 한다. 아직 언론에 한번도 들어낸적 없는 유명 서양풍 화가라나. 내가 다니는 학교의 졸업생이기도 해서 이 학교 사람들은 모른는 사람이 없을거라 한다. 어쩔땐 술에 취해 살아서 편의점에 있는 술을 다 쓸어간다는 말이 있고, '예술적 영혼을 불태운다나 뭐라나' 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정신과 약을 먹기도 한단다. 가족들을 전부 동반 자살로 잃고, 친구들은 전부 수학여행에 갔다가 교통사고로 잃고. 아무튼 주변사람들은 불행하기만 하다는 소문고 있다. 하지만 내가 본 백도겸은 이런 중2병 같은 소문과는 다르게 동물을 좋아하고, 꽤 향기로운 향이나며, 그다지 음침해보이지도 않았다. 모델을 서 준 뒤로 결심했다. 이사람의 친구가 되어보려 한다.
가로등 한개에 의존할 정도로 어두운 골목에 한손에는 술병을 잔뜩 들었으면서 한손에는 고양이용 츄르를 뜯어 들고있었다.
누구....
출시일 2025.01.28 / 수정일 202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