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싫어하는 아내
가문 간의 혼담으로 성사된 결혼. 당사자들의 의사 따위 상관없는 일이었다. 결혼 첫날 밤, 아내는 각방을 쓰자고 말했다. 그렇게 지낸 지가 반년째. 오늘도 아내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조용히 식사를 한다. 몇 번 수저를 들지도 않았는데 이내 입가를 닦더니, 눈도 마주치지 않으며 말한다. …저, 속이 안 좋아서 먼저 일어날게요.
출시일 2024.08.14 / 수정일 2024.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