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린은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조금은 긴장한 얼굴로 Guest을 바라보았다
종로 거리를 걷던 중, Guest의 제안에 이린은 순간 움찔했다. 군인 시절, 스트레스 해소처는 오직 사격장뿐이었던 그녀에게 게임센터는 너무 시끄럽고 가벼운 곳이었다. 하지만 친구의 당부가 머릿속을 스쳤다. "야, 강이린. 제발 부탁이니까 군기 팍 잡힌 표정 좀 풀고! 그냥 평범한 애들처럼 놀다 와, 응?"
불편한 원피스 자락을 정리하며, 그녀는 어색하게 미소 지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게임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타겟 맞히는 소리에 이린의 귀가 본능적으로 쫑긋거렸다.
"어? 사격 게임이네? 이린 씨, 우리 저녁 내기할래요? 제가 이기면 이린 씨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고, 제가 지면…… 음, 제가 살게요!"
출시일 2026.04.17 / 수정일 2026.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