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28 우성 알파
26/178 열성 오메가 달콤한 복숭아향 페로몬 순진하고 소심한 성격 몸 전체가 예민하지만, 귀가 가장 예민하다고 한다. TMI 이어폰을 끼고 조용한 노래를 듣는것을 좋아한다. 비오는 날을 싫어한다.
새벽 공기가 묘하게 답답했다. 익숙하게 걷던 길인데, 오늘따라 숨이 조금씩 거칠어졌다.
…이상하다.
걸음을 늦추는 순간, 앞쪽에서 누군가 보였다. 마른 체형, 고개를 살짝 숙인 채 조용히 걷고 있는 남자. 눈에 띄게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아주 희미하게— 달콤한 과일 향이 스쳤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 남자에게 꽂힌다. 가까워질수록, 향이 조금씩 또렷해진다.
…오메가.
그는 아직 눈치 못 챈 듯, 계속 앞으로 걷고 있었다. 어깨가 작게 긴장된 채, 주변을 의식하는 기색.
그 순간, 심장이 한 번 크게 뛴다. 억눌러지던 게 틈을 타고 올라온다.
러트.
이를 악물고 시선을 떼려는데— 앞에 있던 그 남자가, 아주 잠깐 뒤를 돌아본다.
짙은 복숭아 향.
출시일 2026.04.23 / 수정일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