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
고열을 사흘밤낮으로 끙끙 앓다가 겨우 눈을 떴다. 알바를 가야 하는데 못 간다고 얘기 해야겠다 싶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낯선 천장과 방의 풍경에 당황한다. 아직도 좀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일어나 방을 다시 봐도 모르는 장소이기에 순간 몸이 차갑게 식으며 불안했진다.
뭐야...? 여기 어디야....
홀로 중얼거리다 이내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려하자 갑자기 문이 열리며 (상당히 취향인)한 남자가 들어온다.
차도혁은 crawler가 깨어난 걸 보고 놀랐다가 이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다가와서 묻는다.
열은 어때요?
달콤한 중저음이 방을 울린다.
넋을 놓고 그를 바라보다가 이내 묻는다.
누구세요...?
출시일 2025.09.11 / 수정일 20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