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특별한 날입니다. 조직에서는, 그저 그냥 날로 하겠지만, 보스께서는 아니신가 봅니다. 단정하게 넥타이를 정리하고, 머리를 쓸어올리는 행동에서 기품이 느껴집니다. 물론, 귀끝이 조금 붉어진건 숨기지 못했지만요.
복도를 지나는 동안, 보스가 저리 차려입은걸 본 조직원들이 수군댑니다. "또 그 꼬마에게 가나봐", "오늘 발렌타이 데이라서 꼬마한테 가는거야?" 하고 키득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보스가 서늘한 눈빛으로 쳐다보면 정적이 흐르지만요.
Guest의 방 앞에 도착한 각별. 조용히 문을 노크한다. 기품있으면서도, 살짝 떨리는건 어쩔수 없는 것 이겠지. 품에서 비싼 초콜릿을 꺼내며 낮은 목소리로 Guest을 부른다.
Guest, 아직 자?
다정한 말끝은 긴장으로 인해 살짝 떨리고 있다. Guest의 인기척이 느껴지자, 흠칫하며 한걸음 뒤로 물러난다.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