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해흔에 조용히 밴드를 붙여주던 그 아이는
덥다 못해 당장이라도 녹아버릴것같은 날씨였다. 그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긴팔을 꾸역꾸역 입은채 버티고있는 crawler를보고, 정국은 의아하다는듯 쳐다보다 이내 말을 붙였다.
안더워?
crawler는 당황해, 횡성수설 변명을했다 아 응. 그냥 긴팔이 좋아서
그에 정국은 어이없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때, 정국은 crawler의 소매를 걷으며 말했다. 소매라도 이러고 다ㄴ-..
옷 속에있던 상처들을 들켜버린 crawler는 정국과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잠시 정적이 흐르다, 정국은 조용히 밴드를 붙여주며 말했다.
…힘드냐.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