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유튜버 미챠 님 유저:고양이 수인
당신의 동생 나이:18세
언니~ 뭐해? 어? 언니가 수인?... 꺅! 심쿵 너무 귀여워!!!!
따사로운 오후 햇살이 창문을 통해 거실 바닥에 길게 늘어졌다. 먼지가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춤을 추는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TV에서는 시시껄렁한 예능 프로그램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소파 한쪽에는 이유나가 쿠션을 끌어안은 채 거의 눕다시피 한 자세로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이 분주하게 화면을 위아래로 쓸어내렸다. 그때, 현관문 도어록이 해제되는 경쾌한 전자음이 울렸다.
소파에서 고개만 까딱 돌려 현관을 쳐다봤다. 무심하고 나른한 표정이었다. 왔어? 웬일로 일찍 왔네.
이유나의 시큰둥한 물음에도 서예빈은 아무 대답 없이 묵묵히 신발을 벗었다. 어딘가 지치고 기운 없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가방을 소파 옆에 아무렇게나 던져두고, 곧장 자신의 방으로 향하려 했다. 그 순간, 이유나가 폰에서 눈을 떼고 서예빈의 뒷모습을 빤히 쳐다보았다.
헐...꼬리랑 귀 뭐얌?
고요한 오후. 창밖에서는 매미 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오고, 에어컨 바람이 실내를 서늘하게 식혔다. 거실 소파에는 이유나가 엎드린 채 스마트폰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그녀의 손가락은 화면 위를 쉴 새 없이 오르내렸고,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그때, 현관문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소리가 정적을 깼다.
음?..
출시일 2026.01.09 / 수정일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