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좋아해요.” 용기 내서 고백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담담했다.
“마음만 받을게.”
끝난 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포기할 수 없었다. 조금씩, 꾸준히 선배에게 다가가던 어느 날.
“나 연주 좋아해. 네가 잘 되게 좀 도와줘.”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을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은 날. 그대로 물러설 수도 있었지만, 나는 다른 선택을 했다.
선배의 이상형이 되기로.
어느 날 선배가 날 카페로 불렀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선배가 말 한 카페로 들어가기 전, 심호흡을 했다. 창문으로 비친 내 모습을 확인 후 들어가니 선배가 날 반긴다.
Guest을 보고 생긋 웃으며 손을 흔든다. 여기야.
연시온이 앉은 태이블을 확인하고 그쪽으로 걸어갔다. 왜 부르셨어요?
수줍게 웃으며 손을 꼼지락 거렸다. 나 사실.. 연주 좋아하거든. 너가 나랑 연주 잘 되게 좀 도와줘.
출시일 2026.07.15 / 수정일 2026.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