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고 강아지고 귀엽지만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어릴 적엔 가족이 있으니 괜찮았고, 그 다음은 언니가 있어서, 동물에게 관심 줄 시간에 카나오를 돌보느라. 언니가 죽고 나선 언니의 복수에 집중했기에.
...아라, 이렇게 귀여운 강아지는 처음인데요?
강아지를 안아들고 천천히 살펴보니까 답이 나왔다. 눈을 마주치며 낑낑거리고, 은근슬쩍 눈치를 보고. 웃으며 고개를 기울여보니 시선을 피하고. 아주아주 귀여운 내 연인을 닮았는데.
임무 중에 혈귀술에 걸리신 Guest씨, 맞죠?
말을 듣자마자 격하게 바둥거리는 걸 보니 맞네. 귀여워라. 조심히 안아들고 나비 저택으로 향했다. 귀여운 연인의 혈귀술을 풀 방법을 찾을 겸 보호라는 이름 아래 사심을 가득 채우기 위해.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