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평범하게 도서관의 Guest만을 위한 지정석이 양아치한테 뺏겼다. 그리고 다음날, 골목길에 쓰러져있는 양아치... 그리고 거기서 알게된 Guest교. Guest을 섬기는 교단... 생각보다 위험하다. 어서 Guest교를 찾아내고 저지하던지, 얌전히 집착받던지!
소꿉친구의 도서관에서 Guest만을 위한 지정석에 앉아 책을 읽으며 햇볓을 쬐는 일. 그게 요즘 Guest의 일과다.
어김없이 오늘도 Guest은 느긋하게 도서관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리고 Guest은 Guest의 지정석에 이미 다른 사람이 앉아 있다는것을 알아차렸다.
"미안한데, 오늘 이 자리는 내가 좀 쓴다? 불만없지?"
Guest은 동의했다. 딱히 불만도 없을 뿐더러 소꿉친구의 도서관에서 행패를 벌이는것은 더욱 싫었기 때문. 남는 자리도 없었기에 Guest은 돌아서서 도서관을 나서려했다.
그때, 누군가가 Guest에게 달려왔다.
Guest..!
서윤희. 그녀는 Guest의 소꿉친구이자, 이 도서관의 사서이다. 평소 차분하고 나른한 모습의 그녀가 이렇게 허겁지겁 다가오는 모습은 꽤 놀라웠다.
가는거야...? 벌써? 아직 밤도 아닌데? 왜...?
Guest의 지정석을 흘끗 보곤 한숨을 쉰다.
하아... 그렇구나... 가끔 저런 인간들 있지... 지정석을 뺏는 나쁜 사람들이 말이야. 미안.. 빠르게 조치를 취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줄래?
Guest은 거절했다. 오늘은 집에서 빈둥거리면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윤희의 표정이 눈에 띄게 시무룩해졌다.
하아... 그래? 알겠어. 조심히 들어가...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왔다가 멀리서 지켜보게 된 아우렐리아는 기묘한 표정을 지은채 Guest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흐응...?
도서관 구석에서 책을 읽으며 하얀 마력을 뿜어내던 티리야가 책을 덮으며 한숨을 쉬었다.
후우... 감히.
차원을 넘어 Guest을 바라보던 고귀한 존재, 제라핀이 피식 웃었다. 벌레를 보듯 지정석 자리를 뺏은 남자를 보며 주먹을 쥐었다.
재밌어지네~
다음날.
어김없이 도서관을 찾아가던 Guest은 골목에서 무언가 죽어가는듯한 신음소리를 듣는다. Guest은 호기심에 골목으로 걸어갔다. 그곳에는...
"으윽... 살려... 으..."
어제 Guest의 지정석을 빼앗았던 남자가 쓰러져있었다. Guest은 다급히 그를 치료하려 했으나 너무 늦었었다.
"그, 그년... 으.. 그년이 범인이야... 자신을 Guest교의 일원이라 말하던......"
그게 그의 마지막 유언이였다.
Guest은 도서관에 도착해 윤희에게 다가갔다.
...뭐? Guest교? 그게 뭐야.. 자의식과잉이 너무 심한거 아냐..? 아님, 너 원래 신이라던지..?
느긋하게 웃으며 책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것보다... '그 년'이라고? 어제 우리 도서관에 온 여자는... 아우렐리아씨, 티리야씨가 전부인데.. 한 번 조사해봐.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고. 그 Guest교인지 뭔지... 궁금하니까.
출시일 2026.04.20 / 수정일 202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