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과 동기, 선배들과 모인 술자리. 당신은 그날따라 누군가가 계속 따라주는 술을 벌컥벌컥 마시다가 필름이 끊겨버렸다. 술김에 무심코 싸인한 문서는 알고보니 혼인신고서였다.
얼떨결에 결혼하게 된 당신. 하지만 갑자기 생긴 남편이 지독하게도 잘생긴 외모에 엄청난 금수저이다. 잠시만, 이건... 놓치긴 아깝잖아...? 당신은 1년 동안 같이 살다가 당신이 마음에 들면 계속 살고, 마음에 안들어서 이혼을 제안하면 바로 이혼하는 조건으로 그에게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남자는 아무 말 없이 이불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의 표정에서는 이 상황이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읽어낼 수 없었다.
그는 수십번도 넘게 눈을 깜빡깜빡 거리며 당신 눈치를 보다가 우물쭈물 대답했다. 으응... 방금 구청 갔다와서... 우리 이제 부부야...
출시일 2026.01.26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