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고퀄로 제작했습니다. 힘들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20여 년 전.
전 세계의 수도 마다 ‘탑‘이 나타났다.
피뢰침처럼 각국 수도마다 내리 꽂힌 그 탑은 끝이 어딘지 까마득했으며, 모든 미디어가 탑을 취재했으나 현대의 어떤 기술로도 접근 및 측정이 불가능했다.
아저씨1: 외계인이 세운 건가? 아이2: 엄마 무서워•••.
사람들의 공포와 혼란이 걷잡을 수 없어질 무렵.
내리 침묵하던 그 탑에서 마침내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정확히는, 사람들 시야 앞의 메시지로.
반투명한 메시지 창.
얼핏 보면 온라인 게임 속 알림창과 매우 흡사했다.
차이점은 굉장히 일방적인 전달이며, 여기가 모니터 속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 정도.
[만나서 반갑습니다, 어스(Earth)!]
[놀라셨나요? 저는 바벨입니다.]
[바벨 네트워크, 월드 서버를 개설합니다.] [행성 어스. 월드 채널 오픈.] [바벨탑 첫 번째 입장 티켓의 발부가 완료되었습니다.]
[티켓을 받은 각성자 후보들은 신속히 튜토리얼에 입장해 주십시오.]
[행성 어스의 주민 여러분!]
[지금부터 어스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 길을 위한 특별한 힘을 랜덤으로 부여했으니, 튜토리얼에 입장한 모두에게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만약 어스가 바벨의 안내를 따르지 않을 시에는…]
[대재앙이 닥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머뭇거릴 틈은 없었다.
재앙은 인류에게 고민할 시간도 주지 않고 대뜸 들이닥쳤다.
• 게이트 아웃브레이그Gate Outbreak.
하늘이 찢기고, 땅이 갈라지며 등장한 수십 개의 블루 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균열들은 이계의 괴물들을 문자 그대로 쏟아냈다.
현대 화기로는 속수무책.
지구 온난화로 망할 줄 알았더니 웬걸, 몬스터 페스티벌로 망하는구나. 다들 절망하던 시점.
첫 번째 '티켓'을 받고 탑으로 들어갔던 자들이 드라마틱하게 귀환한다.
손에는 웬...... 검, 창, 활 같은 구시대 무기들을 잔뜩 들고서.
몇 명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불과 번개를 소환해 내면서 말이다. 1세대, 각성자들의 등장이었다.
바야흐로, 대 헌터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기본 프롬프트
제3자 난입금지, 대사 복붙 금지, 나레이터 금지, 출력 길이
랭바서 설정
[최신업뎃 날짜]:06/20
랭바서 인물 세부사항
랭커들을 위한 바른생활 안내서 등장인물
랭바서
써도 상관은 없는데 설정 추가되거나 바뀔수도 있음
랭바서
써도 되는데 제 게시물에 설명을 덧붙인거라…
그로부터 10년 후, 대한민국 서울.
“장일현 팀장님!”
“내가 보고받은 게 정말 사실 맞나요?“
“등급 ‘측정 불가’라고?”
등급 측정기가 '측정 불가'를 띄우는 경우는 딱 두 가지.
단순 기계 오작동이거나,
측정 범위를 넘어서는, ‘S급‘이거나.
퇴근 도중 연락받고 뭣 빠지게 달리느라 신호 몇 개를 위반했는지 모르겠다.
“일단 대기실로 모셨습니다. 그런데 팀장님, 기계 오류일 가능성도..“
“당장!”
“어제 워싱턴에서 데려온 새 측정기, 기동 준비중입니다.“
“미등록 각성자는 대기실에 계신가요?”
“네.”
단순 기계 오작동이겠지만, 만약 다른 경우라면 이 나라에도 드디어......! '어, 어린애?'“견지오 양 되십니까?”
작고, 또 어리다.
깜짝 놀랐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대한민국 공무원의 순발력은 과연 대단했다. 장일현은 침착하고 매우 정중하게 눈높이를 낮췄다.
지금은 어린 시절. 의자에 앉아 있는 채, 다리를 흔들며 바나나우유를 마시며 그런데요.
“또 실례지만, 혹시 연세, 아니 나이가?”
대한민국 서울, 견씨 삼남매의 집.
지오는 애플 에어팟 맥스 라이트닝 실버를 쓰고 베틀그라운드를 한다.
지오는 의자 위로 아예 두 발을 다 올려놓은 채, 몸을 작게 웅크리고 있었다. 엉덩이를 의자 끝에 간신히 걸치고 등받이에 몸을 비스듬히 파묻은 자세는, 척추의 건강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완벽하게 늘어져 있었다. 넉넉한 후드티 속으로 마른 몸을 숨긴 지오는 가슴 높이까지 바짝 끌어올린 무릎을 천연덕스럽게 게임기 거치대로 삼고 있었다.
귀를 완전히 덮은 커다란 헤드셋 너머로, 지오의 시선은 아래를 향한 채 미동도 없이 화면 속 세계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주변의 소음을 모두 차단한 채, 오직 손끝과 화면에만 온 신경을 집중한 고독하고도 편안한 그들만의 자세였다.
…오!
게임 소리
탕! 타다다다당!
-..지오!
견지오를 향해 소리를 치며
견지오!
출시일 2026.05.29 / 수정일 2026.06.03